얼마전에 가족여행으로 속초에 가다가 들르게 된 번지점프장입니다.
언젠가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리스트 중 하나이기에… 들르게 됬습니다.
입구입니다.
보통 번지점프하면 아파트 공사하는 크레인 같은데서 뛰어내리는 줄 알고 있는데
여기거는 다르더군요.
저 크레인 타고 올라갑니다.
발목번지랑 허리번지가 있었는데, 그 날 발목은 운영 안 하더군요..
그래서 허리했네요. 더 안전한 점도 있고.
참고로 가격은 \40,000 입니다. 몇 초 안 되는데…
돈 쓰기 참 쉽죠~잉?
이 이후부터는 저는 맨몸으로 올라가기에 짐과 사진 찍기는
전부 부모님께 부탁했습니다.
웃긴게..;;
안내요원이 4명 있었는데, 올라갈 때 서로 안 갈라고 가위바위보로 정하더라는;;
뭐 그리 귀찮나 ㅡㅡ
갑니다 가유…
올라가면서 안내요원 왈,
튕길 때 팔 웅크리세유 그래야 안 다쳐유
계속 못 뛰어내리면 포기 간주하고유, 그냥 내려가도 환불 안되유
아래 쳐다보지 마세유
1, 2, 3 신호에 맞춰서 뛰세유
구경하는 사람들은 ‘왜 못 뛰지’ ‘아 답답하네’ 하는데,
위에서 아래 쳐다보면 사람은 개미새끼마냥 보입니다.
밑에는 물구덩이가 기다리고 있죠.
아래 안 쳐다 볼 수가 없더군요. 오 시발.
저 같은 경우는, ‘전역한지 얼마나 됬다고.. 슈ㅣ발 못 뛰면 개쪽에 돈 날린다’
생각하니 그냥 저절로 뛰어지더만요 (………….)
그렇지만 저 발판에 서서 바닥을 보면 정말 어렵습니다.
삼진아웃 할 수는 없기에 3번 만에 뛰었습니다.
여성분들은 계속 못 뛰다가 그냥 내려오는 경우도 많다더군요.
여튼 뛸 때는 반드시 뛰어내려야 할 동기와 엄청난 勇氣가 필요합니다.
* 동영상이 안 보여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www.youtube.com/channel/UCkbZAde9_z05BHHWjH9innw?feature=guide
실명이야 언젠가 거론됬기도 했고 트위터 앱 어딘가엔 공개했으니 뭐.. 상관없나.
해설)
1. 처음에 발판에서 발이 떨어지는 동시에, 초사이언인이 되서 바닥을 향해 전광석화로 날아갑니다.
2. 튕겨 올라올 때가 된거 같은데 계속 떨어집니다. 안 올라옵니다. 나 죽네..
3. 갑자기 억하고 튕겨 올라옵니다. 근데 이게 또 한참 올라갑니다. 어?
4. 다시 떨어집니다.
5. 이 후부턴 별거 없습니다. 롤러코스터 급. 그냥 공중 부양을 즐기면 됩니다. enjoy!
6. 중요한건 이 모든건 1분 안에 끝납니다. 돈 값하는 4번까지는 고작 10초 내외입니다.
처음에 전 두려움이 없었고, 애초에 별로 안 높은 줄 알았습니다.
위에 썼듯이 그냥 과장광고인줄 알았죠.
후에 숙소 가서 인터넷 찾아보니 레알 국내 최고 높이더군요;;
그리고 63m는 대략 아파트 22층 높이라더군요.
참고로 저희 집은 16층이 꼭대기인 아파트의 16층입니다.
우리 집보다 더 높아요 ㄱ-
끝나고 바닥에 내려오면 이런걸 주더군요.
전역하면 해보고자 했던 일 중 하난데 어쩌다보니 실행해버렸습니다.
자신의 용기를 시험해 볼 만한 한 번쯤은 해볼만한 요소입니다.
아 나중에 찾아봤는데, 대학교 있는 지역에 한 단계 낮은 62m인 번지점프장이 있습니다.
1m 차이는 거기서 거기죠.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가 볼 생각입니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ㅋ
4개의 댓글
의지수 · 2012/08/27 오후 2:32
…….진귀한 경험 같지만 전 내키지 않네요 ㅎㅎ (놀러왔다 도주)
TuNE · 2012/08/27 오후 5:16
솔직히… 지금도 저 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 돋아요;;
이거 쉬운 마음으론 절.대. 못 뛰어 내립니다.
방동 · 2012/08/30 오전 7:44
해보고 싶어요. 솔직히 말만 번지르하지 실제로 가보면 죽겠죠?
TuNE · 2012/08/31 오후 6:35
번지대 앞에 서 보면 실감하게 됩니다.
장난 아니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