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원 소집

5월에 떴으나 당시에 연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포스팅이 성립이 되는 것이겠죠.

2. 다음 날 바로 향방 전반기 며칠 후 오라고 문자가 떴는데,

위 사유로 인해 그냥 무단불참.

3. 향방작계 (후반기)

작년 포스팅 보니 향방 전반기는 작성을 안 했었네…
뭐하고 했는지는 같이 합산해서 써 봄. 똑같아서 개재할 꺼리도 없지만..

8월 말. 작년 전반기 갔었을 때와 다른 점이라면 이번엔 야간으로 떴었습니다.
돌아가는게 주간과 다르게 엄~~~청 편했단 점.

하는 일은 주간 때와 똑같았는데, 보급 받고 안보강의 듣고 주둔지 순찰(이라 읽고 동네 산책이라 쓴다).
야간은 순서가 거꾸로 바뀌고 저녁 식사 + 식사 휴식시간이 추가된게 차이점.

야간이기 때문에 저녁 식사가 들어감. 이건 먹고안먹고 선택사항이 없었으며,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더군요.
이미 배가 너무 고파서 엄청 맛있게 흡입했단 것이….

그래서 야간 훈련은 특징이 ‘식사시간도 훈련시간에 포함! 된다는 것’,
실질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장점이 되는거지만

  ->  대신 보상용돈이 밥값으로 빠져 0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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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한 컷

4. 동미참 훈련

저번 주.

강서 양천 지역 훈련장은 우리집에서 갈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안습이라
대절버스 외엔 아끼거나 쉬운 방법이 없음.

1일차)

올 해 부터 훈련 방식이 본격적으로 참여형으로 바뀌었다고 들었고 후기들도 속속 올라온지라
대충 어떻게 굴러갈지는 있었죠. 물론 지식과 실전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만.

7시 30분에 오라고 해서 왔는데 아무도 없음.
불안해서 동대 문 앞에 있는 번호로 전화 함 -> 동대장님 번호…. 받음.
재차 확인 + 기사 아저씨 번호까지 전화걸어 확인 하고 안심하고 대기.

알고보니 대상자가 적어서… 버스는 한참 늦게 오더이다. 같이 가는 아저씨는 1명.

그렇게 도착하고 굴러가는 방법은…. 분대 10명을 팀으로 지정 장소로 원정가서 확인 받는 식.
최단 시간으로 빨리 빨리 진행해버리니 오전중에 다 끝나버리는게 함정….
첫 날은 사격 + 서바이벌 + 경계, 화생방 등의 기타 기본 훈련들…

서바이벌이 적 팀 헤드샷을 맞춰서 통쾌했었고, 의외로 사격은 이번에 원턴이 됐기에 느긋해집니다.
허나 조기퇴소 시간은 정해져있기에.

점심이 되자 진로는 식당과 px 두 부류로 나뉘었고…

이 날의 식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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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6000원짜리 점심

오죽하면 1주일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염병할놈의 모니터를 뿌수고 싶을 정도로 피의 분노가 차오르는 식단.

한 마디로 쓰레기만도 못한 탑 오브 탑 폐기물.

어찌된게 진짜 훈련소 짬밥만도 못한 괴식이 나왔는지 개씨부럴X같은 놈의 아오
이런걸 음식이라고 위탁 업체…. 하

오전에 같이 탑승한 아저씨랑 같이 먹었는데 입에 딱 대자마자 헛웃음만 나오기 시작…..
사진 찍고 육두문자를 슬슬 말하기 시작….

가운데 카레”향” 돈가스는 그렇다 쳐도 아래 햄볶음…… #더_이상_자세한_설명은_생략한다
제일 나은게 김치 그리고 오른쪽 오댕국;;

작년 동원 짬밥도 어지간히 맛없었지만,
어지간히 맛 없더라도 그냥 순응하고 먹지만 이건 도저히 아주 작은 실드도 쳐주기 싫을 정도로 답이 없는 수준.
대체 거기 식당 직원 분들 왜 일하세요? 

바로 px로 달려가니 이미 대기는 만석. ㅂㄷㅂㄷ하면서 기다리다 겨우 사들고 나와서 정화시킴.
이 날 이후로 식당은 거들떠도 안 보게 됩니다.

오후 훈련은 미리 정해진 안보 교육. 언제나 그렇듯 자세한 설명따윈 의미가 없겠죠.

그 외 남은 훈련은 불합격한게 없어 계속 쉬다가 3시 반부터 퇴소 시작.
여기 교통편이 정말 안 좋아서 대절버스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조기’라는 단어의 큰 의미는 없었음.

대신 올 때와는 다르게 갈 때는 우리 동네를 제일 먼저 내려주는게 이득이긴 했습니다.

2일차)

오늘은 어제 같이간 아저씨에 이어 다른 아저씨 1명이 추가 됐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우리 아파트 옆단지 사는 사람이었음 ㅋ

공표대로 주특기 훈련 위주. 분대 편성 나시.
주특기 훈련이래봤자…… 동영상 강의와 파견 나온 간부님 보충 설명이 전부.
뭐 그렇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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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경험에 쓰라린 아재들이 많았는지 점심은 죄다 이 쪽 PX로 몰리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느긋하게 갔다가 3~40분 대기 크리 후 겨우 사 들고 나왔는데, 라면 쪽은 온수 물 부족으로 망함.
결국 한참 더 기다리다가 보충되고 약간 미지근한 물로 겨우 먹어서….. -_-

강의장 뒤편은 오전도 그랬지만 점심휴식때도 오후도 전부 드러누워 자는 뻔뻔아재들 천국.

이 날은 변명의 여지없이 정말 관심없는 내용이면 그냥 자러 갔다고 봐도 무방.
마침 수면 부족이었는데 헤헤헤헿

퇴소도 전날보다 빨라서 20분 집에 빨리 도착.

– 3줄 요약

오전 : zZZ
점심 : px 전쟁 패배도 모자라 실패한 점심
낮 : 내 (전)주특기였던 동영상만 보고 zZZ

끝.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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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은 친해지니 다 같이 사이좋게 이야기 하면서 가게되니 재밌었습니다.

버스가 안 옴…..

40분을 넘게 기다렸는데 안 와서 전화해보니 아니 이게 뭔 개소리여
버스기사 아저씨가 우리 동네만 재끼고 가 버림 ㅡㅡ;;;

급하게 3명이서 동대장님한테 전화해서 대책을 물어보니 지나가는 다른 버스 세워둘테니 택시로 따라잡으라는 칙명이 떨어집니다.
근데 다른 버스라했는데 다른 버스가 아니라 이틀동안 온 그 버스 ㅡㅡ;;;
(1주 후 향방보충 갈 때 알게 됐는데 그 때는 정말 다른 버스가 왔었습니다)

우리 3명은 욕나오는 상황에서 갔는데, 도착하고 내리고나서 아저씨가 빼박캔트로 고개숙여 사과하고
버스 기사 과장(?) 아저씨도 같이 웃으면서 사과하니 뭐라 더 할 말 없이 성의 있는 사과라 받아들이고 

그렇게 시작부터 전쟁을 치루고 입장했습니다.

이 날 훈련은 첫날 비슷하게 팀 짜고 흘러가는데, 위 아저씨들과 같은 조였고
특이사항으론 수류탄과 종합전투가 있었네요..

근데 수류탄은 불합격 ㅋㅋㅋ

다른거 두어개 다 돌고 종합각개장 가는데 여기 멀어서 경사진 산 언덕 깊숙히 넘어가대요.
거기에 간 타이밍이 안 좋았나 대기자가 몰려서 오전 수료 포기하고 도로 리턴해서 쉬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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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점심시간.
제한시간 땡치고 풀리자마자 이 아저씨들이 돌았나 PX로 미친개마냥 죄다 뛰어갑니다 엌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뒤쫒아가보니 앞줄은 이미 있었고 그래도 선두에 속했던 편. 그리 오래 안 기달리고 쇼핑 끝나고 나와서 먹었습니다.

오후는 오전에 못했던 종합각개장으로 도로 돌아가서 시작했는데,
여기 산 경사 높대요… 정상에 가니 뒤로 포복시키고 -_-

결과적으로 경사 높은 언덕만 3번 탄 셈.

여튼 그렇게 뒹굴고 끝나고 나와서 강당와서 에어컨 앞에 와서 쉬니
거기서 얘기 하는 아저씨들은 스펙 얘기하던데 전부 금수저 혹은 노력으로 얻은 인생에서의 승리자들이었습니다.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5. 향방작계 (전반기 – 1차 보충)

전혀 의도 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걸로 예비군 가게 되는 경우의 수를 다 돌아보게 됐습니다….
기본훈련은 동네로 가지만 빠지고 불참하면 1차/2차 보충은 부과되면 훈련장으로 가야됩니다.

근데 아니 웬걸 도착하니… 오늘은 입구부터 폰으로 겁주면서 빡빡하게들 하심.

이 날 훈련은 분대별 행동을 예상했으나 동미참 둘째날 같이 단체 행동.
오전은 병기본, 오후는 서바이벌 하고 끝났습니다. 시작부터 그 언덕 또 오르니 묘한….

언제나 그렇듯 늦게 끝난다는 뉘앙스를 풍기게 하고 김칫국을 마시게하는 레퍼토리는 오늘도…. 후

근데 이 날은 저번주와 다르게 오전부터 더워서…. 그게 좀 힘들었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하루짜리다보니까 아무도 말도 안 하고 거의 조용….
뭔가 좀 정말 30대 아저씨들 같은 사람이 많다고 느꼈는데 알고보니 보충자 + 5~6년차 위주였다고.

점심도 이전과 다르게 다들 그냥 터덜터덜 가길래 맘편히 가고 맘편히 먹고….

향방이기 때문에 다른 훈련과의 차이점은 조퇴 혹은 특정 시간 기이수자는 빨리 갔다는 것이죠.
그래서 시간 단위로 몇 명 씩 중간중간 빠져서 나중엔 1/3이 나갔더군요 -ㄴ-

그거 외에는 1년차의 학생 예비군 때와 시간만 빼고 거의 똑같이 흘러갔습니다.

6. 후일담

이제 내년만 돌면 페이즈1은 끝나고
5~6년차는 훈련 시간이 조금 적다고 들었기에 그저 감탄만.

오늘도 곱씹는

뭔데 이리 시간은 빨리 가나…. 싶습니다.



10개의 댓글

ZeroMania · 2015/09/30 오후 4:44

시간은
아스라다임(??)

    TuNE · 2015/09/30 오후 11:23

    광속이네요 쓔우우우웅

skotlex · 2015/10/01 오전 4:27

비주얼은 평범해보이는데 진짜 맛없었나보네요 ㅋㅋ 글에서 분노가 느껴짐

    TuNE · 2015/10/01 오전 8:09

    사실 블로그 내에는 단어 그대로 욕 쓴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나와봐야 ㅆㅂ 수준이지…
    이 글로 그 룰이 드디어 깨졌어요(……)

의지수 · 2015/10/01 오전 6:46

튜네 님 실사다! ㅋ 예비군 힘들더군요~

    TuNE · 2015/10/01 오전 8:12

    몸뚱이만 ㅎㅎ…
    온라인 지인분들 중 제 얼굴을 알고 있는 분은 딱 두 명입니다.

시라카와 나나 · 2015/10/18 오전 8:44

벌써 3년이시군요..? ‘ ㅁ’

    TuNE · 2015/10/20 오후 2:30

    시간 참 빨라요

haru · 2015/10/20 오후 1:29

그런 동네가 있긴 하죠죠.
제가 에전에 있던 경기도 시흥이라는 동네는 시에 예비군 훈련장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이야기 하신것처럼 동대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가던데.. 망할 버스를 타고 가는데 한시간 가까이 달린거 같아요 ㅠㅠ
어찌나 멀던지…. 그래도 퇴소할때는 멀리서 왔으니깐 그만큼 일찍 끝내주긴 하는데 도착해서 보니 시간은 똑같더군요 ㅠㅠ

    TuNE · 2015/10/20 오후 2:33

    작년 동원은 의정부 쪽이던가.. 그래서 저도 1시간 넘게 이동했습니다.
    거리가 가깝고, 획기적으로 빨리 나오지 않는 이상 조기 퇴소의 큰 의미는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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