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 반 가량 또 관짝에서 잠자고 있다가 돌아온 튜네입니다.
그 동안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의지박약으로… 말만 하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됐네요.

뭐 이제 이웃분들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 앞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일기장 형식에 더 가깝게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휴면기(군대로 인한 반강제휴면 시절)때의 전뇌세계는 시간이 지나도 크게 차이가 안 났던거 같은데,
이번 휴면기는 지나간 세월동안 IT 환경은 너무도 많은게 변했습니다.

이미 대중매체는 글에서 영상쪽으로 이동되었다보니 블로그는 크게 비중이 줄게 되었고,
격세지감이 너무 크네요.
그렇지만 글로 보여지는게 있고 영상으로 보여지는게 있는 것이니 개인이 선호하는 초점은 다른거겠죠.

2년 반동안 호스팅+도메인 결재만 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블로그를 드랍하게 된 이유는

1. 이전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간단 사용기나 후기 위주의 덕질 리뷰성 블로그로 가다보니
    데이터가 소진되는 량에 비해 축적량이 늘어 점점 누적됨 -> 귀찮아짐;;;

2. 주로 사진 찍은 당시 아이폰SE를 탈옥하려고 시도하다
    DFU 실수로 대략 1년어치 분량의 사진 데이터를 다 날림 ->  손 놓게 된 직접적인 원인

3. 일상을 조금씩 노트앱에 메모하면서 적으니 뭔가 주객이 전도된거 같이 강제로 하는 느낌도 들어서
    현타가 씨게 온 것

이렇게 되었습니다.

리뷰성 글들은 기기들 개봉기 용도로 찍은 사진들은 이미 오래전에 날려먹은 것들은 어쩔 수 없으니
지금 현 상태에서 사용중인 초점으로 글을 써 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수익이나 이런거 원해서 하는게 아니라 자기만족으로 쓰는거니까.
당연하지만 물건들도 협찬이 아닌 전부 직접 사비 구입입니다.

블로그 문화를 접한 연혁만 따지면 벌써 16년째다보니 나이를 먹은 티가 나긴 하나 봅니다.
나이 앞자리가 한 차례 더 바뀌기도 했고 세월이 지나도 글 쓰는게 장황한 느낌은…
사람 성격 안 바뀌듯이 없어지지 않네요.

최근에는 세줄요약. 하면서 글이 길면 안 보는 경향이 많던데 말이죠.
뭐 여튼 아재 감성으로 재활 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2개의 댓글

의지수 · 2020/11/26 오후 3:10

2년 만에 포스팅! 인터넷이 글->영상으로 대세가 바뀐 것이 크죠

    TuNE · 2020/11/28 오후 2:03

    몇 년 쉬는 사이 다른 세계가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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