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 살아 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쓸라니 상당히 어색하네요.
어떻게든 쓰려고 작성전까지 갔다가 결국 손 놓게 되었다가 이제까지 오게 됐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만큼 블로그 문화는 이제 주류가 아니게 되긴 했습니다만,
커뮤니티나 마이크로 SNS를 거쳐도 결국은 마음편히 글을 길게 작성할 수 있는 여기가 고향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글을 작성하는 수준은 나이에 맞지 않게 별로 안 변한거 같네요(…)
이 블로그 스킨에 따른 스타일 영향도 없지않아 있겠지요.

나이도 앞자리가 바뀌기도 했지만 4년이라는 시간동안 강산이 많이 변했습니다.
IT 강산은 1년단위로 갱신되고 있는데, 서브컬처 취미는 크게 변하지 않고 대부분 그대로 가게 되네요.
관심사가 늘은만큼 취미 노선도 천천히 바뀌긴 하네요.

그러나 이제는 이 분야도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현생에도 영향이 생기니, 해야하는 필수적인 일이 생겨버리게 되기도 했구요.

대세가 변한만큼 예전같은 블로그 문화는 이제 보기 힘들거 같으니 초심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과거의 이웃분들 블로그야 지금도 천천히 갱신되는 듯 합니다만… RSS를 보는 분들은 없을거 같아서 다시 다가가긴 힘들거 같고;;

2.
블로그를 살리기 위한 데이터를 이야기하자면,
일상 내용을 빼고 다른 분야의 글들로만 치면 과장해서 150여개 이상은 작성할 수 있을 분량 수준이긴 합니다?
단, 일상에 대한건 따로 적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4여년이 묵은 스쳐지나가는 현생 이야기들은
이제는 작성하기가 엄두가 나질 않네요. 기억나면 천천히 하나씩 적어가는 것으로…

다른 분야들의 글들도 작성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추후 작성하기 위한 사진만큼은 계속 찍어서 모아두고 있었습니다.
IT 기기 구매 직후에 대한 과거부터 모아둔 사진들이나, 게임 스샷 찍어두고 모아둔 사진들이나…
애니 짤방이나 스샷 수집은 중단했지만요.

아무래도 현 시점에서 써먹는건 고전드립이기도 하지만,
이제 본방을 보기보다는 모아서 보는걸로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최근 애니 동향 인지는 매우 느린편입니다. 대략 -6개월 정도려나.

거두절미하고 어찌됐던 마음대로 하기는 할 겁니다(……)

3.
지속적인 도메인 구입과 더불어 사용중인 시놀로지 NAS에 텍스트큐브 블로그 자체는
어떻게든 계속 살려두고 있는만큼 운영에 지장은 없습니다.

나스와 블로그를 계속 공부하다 문제 해결이 안 되어 현타와서 때려쳤었죠.
그래서 요 몇 년은 데이터 저장 및 스트리밍으로만 사용했습니다.
그 근황이 바로 아래 컴백이 아니게 된 헛소리 두 개의 글들입니다……;;

며칠전부터 작정하고 유튜브와 블로그들 다시 찾아가면서 만져보니 잘 풀리네요.

그러다보니 갑자기 다 죽은 블로그를 살리기 위한 의욕이 생긴게,
이제부터 살아온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만년드립이지만 여전히 워드프레스로 이전을 고려하고는 있습니다. 최근에 스페어로 다시 만들고 개방했는데,
불필요한 글을 이제는 전부 정리하면서 새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기도 하고요.

카테고리: 현실/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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