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공부고 뭐시기고 다 때려치우고 아무것도 안하고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고딩 때 상담을 받아 본 기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부모님과 얘기해본 것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뭐 구지 질질 끌어봤자 나만 손해이고,
시간도 별로 안 남은 이 시간에선 낭비일뿐입니다.
전 애초에 이렇게 대단한 (아니 어처구니없는) ‘짓’ 을 할 체격도 마음도 배짱도 되지 않습니다.
이대로 필수불가결의 최소한의 교류만 행하는 폐쇄적인 인간이 될 것인가?
아니면 여러가지의 의미로 세상에 내가 맞추어 가는 것인가?
다 끊어버리겠단 생각으로 블로그고 뭐시기고 전부 모든 것을 닫아버렸습니다만..
아니지, 여기 댓글란만을 열어놓았단것은 아직 저도 모르는 머릿속에서 대화를 원한건지도 모르겠네요.
답은 당연히 나오는 것입니다.
알지만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인정하면 지고 굴복하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승복할건 승복하고,
잘못된 것을 알면 바로잡을 줄 알아야 할 것 입니다.
적어도 미성년이 아닌
지금 성인이 되고도 1년이 지난 시점이라면….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군대를 진작 작년 1학기 마치고 빨리 갈껄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미 사람이 안되서 그런건지도.
분명히
나는 지금까지 몇 년의 인생은 잘못 살은 것은 맞고,
이로인해 부모님, 친척, 동생에도 떳떳하고 자랑스런 사람이 되질 못 합니다.
처음 서울로 이사오고 환경이 바뀐 1년동안은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나름 열심히 살아본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12월 부터 ‘학생의 본분’ 이란 것에서 완전히 손을 놓았습니다.
무엇이든지 노력해도 되질 않았던 그 시절으로 인해
착각과 자책과 비관과 폐인과 자폐짓의 방황만 했던 그 몇 년의 시절… 이었죠.
아 그렇다고 날라리, 경찰서 등등에 관련될만한 병신머저리 짓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서 성년이 된 지금도 별로 변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바닥을 치던 그 인생의 구렁텅이에서 기어나와
대학도 겨우 지독하게 운이 좋아서 겨우 갈 수 있게 된 것과 (집안사정 때문에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 것의 질은 좀 떨어졌지만 본분에서 조금이라도 기어올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보면 별거 아닌 ‘포인트’ 이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약간의 자신감이란 것이 생겼던거지요.
그래서 대학와서야 그저 그렇다해도
이전에 비해 대화를 할 수 있던 사람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앞에서 써놓은 것들은 분명히 지적받고
따끔하게 혼도나야하고 고쳐야 할 부분들이지요.
지극히 사적인 개인적인 일이라 만민에 노출되는 곳에
그런데도 이런 것을 쓴 것은 이미 ‘배째라 자폭’ 한 일이지요.
이 후에도 사람의 겉표면일 뿐인 온라인으로서는 별로 바뀌는게 없을거 같습니다만,
지금 내 생각으론 이 것은 이전같이 하면 될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옳은 방면으로. 겠지요.
현실로 돌아오면,
이미 (학교를 안가서) 딱히 대인 교류가 없는 지금 이 시기에는 거의 변하지 않겠습니다만,
그치만 눈과 머리를 다르게 보면은 이야기가 달라질거 같습니다. 기회의 시기로.
이렇게 이 곳의 질과 가치만 떨어뜨렸군요.
앞 글과 이 글까지 두 개는
이라고 생각하고 지우지 않고 공개 상태로 두겠습니다.
http://tuning.wo.tc/320 : 決斷, 終極 (결단, 종극)
http://tuning.wo.tc/322 : 回歸, 反省 (회귀, 반성)
이 두 글을 나 자신의 부끄럽고 민망한 글이라고 없애고 숨긴다면
지금이야 괜찮겠지만 차차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입니다. 마이너스만 되겠지요.
당장 앞에 장벽인 ㄱ과 사회에서도 뒤떨어지겠지요.
지금까지 제 인생의 어두운 면을 잠깐 보고 스쳐 지나간다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간 인생에 편하고 좋은 일만 있을수는 없는거지요.
아무리 좋은 방법을 줘도 내가 안 써먹으면 소용없는거지요.
도움도 받거나,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어두운 경험으로 내 마음 속 나 자신이 고민했고 지금부터 답을 찾아가야 할 문제이겠죠.
지금까지의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을 반성하고 자숙하겠으며,
앞으로는 긍정적으로의 마음다짐과 행동을 하겠습니다.
에이릴
TuNE
AyaseYue
TuNE
Joshua.J
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