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 사의 발더(발드) 시리즈인 발더 하트.
우선 시나리오 작가의 복귀와 그래픽의 과거 원복 때문에 기대하던 분들이 꽤나 있었을듯 합니다.
스토리면에서는 스카이 제로 때와 같이 내부 스케일 면에선 좀 작아진듯 한데, 세계관 심도면에서는 건재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야기로나 게임 UI적으로나 전통을 계승한 것도 마찬가지라.
시리즈이다보니 전전작 스카이로부터 대략 몇세기 후로 계속 이어지는 세계관입니다만,
언급만 되는정도긴 한데 진행이 조금은 빠른 편.
솔직히 포스나 스카이는 대작인만큼 개인적으로 엔딩이나 특정 조건 찾아가는거나 만족 방법이 좀 어려웠던 편이라…
분기 종류 및 조건이 과거 작품들에 비해 매우 간단해져서 조건 충족이나 찾아가는데는 큰 문제 없습니다.
진행에 있어서는 과거 작품들을 선행하셨다면 적응 불필요.
다른 히로인 분기는 기존같이 13~14장에서 끝나지만 나기 루트는 25장이 끝.
세계관 시간 진행은 동일한데 양이 달라요.
이는 히로인 약 2.5인분 분량에 필적하려나. 제로2같이 단일 시나리오가 길게씩 17장까지 있는거보면 음 비슷할지도.
다만 이번에는 무기 개방 방법이 조금 달라졌는데, ‘요정(FEI)’이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정이므로
호감도를 올려야 한다는게 조건. 키우는 방법은 동일하니까 무기 쓰면서 콤보들 잇다보면 저절로 올라갑니다.
무장들이 과거 작품들에 비해 상당히 너프 먹었긴 했는데, 뭐 하다보니 잊혀지더군요.
다만 눈에 띄게 체감되는건 게틀링 머신건이랑 화염 방사기, 바주카 같은 과거 주력기들…
이 UI를 보다보면 뭐랄까 근래의 소셜 게임들을 떠오르게 하는?
딱 최신 트렌드에 따라가는듯한 그런 것이라봐도 무방하겠죠.
그러다보니 얼추 플탐 1/3 정도는 RETRY랑 콤보 셋팅에 날려먹은…
특히 공중 콤보용으로 쓰는 장비들이 먼저 짜보고 시작해야해서 시간 많이 잡아먹죠.
방패 같이 잘 안 쓰는 장비들은 키우는데 정말 곤욕스럽고;;;
하다보니 발더 스카이도 장비 올업글을 결국 포기했고,
포스도 스토리가 먼저 끝나서 그냥 그렇게 넘어갔던지라 이번에는 끝까지 키우길 바랬는데…
그렇게 어렵게 하자는 취지로 할 수 있는한 하드로 올려서 했습니다.
(도저히 안 되면 배틀 셋팅으로 되돌아가서 한단계 씩 낮추는 방향으로)
쉽게쉽게 하면 그만큼 플탐이 짧아지고 더 빨리 끝낼 수 있긴 하다만, 재미가 떨어지니까…
분명 이전까지는 분명 물량보다는 적 AI가 강화되서 어려웠던걸로 기억하는데(발컨탓도 있지만)
이상하게 제로2 쯔음부터는 하드 이상부턴 쪼무래기들은 물량이 거의 배 단위로 쏟아내는 편이라
근접보다는 원거리 위주로 사용하는게 편한게 필수불가결… (반대로 해서 후회함;;)
뒤로 갈수록 ‘그래비티’가 있어야 무기 키우는거나 진행이나 둘 다 수월해지니
가능한 빨리 얻고 먼저 만렙 찍는게 좋습니다
중후반가면 튀면서 원거리 딱총 위주로 쏟아내는 병사대전이랑 오일붓고 화염폭탄질하는 몹이 정말 짜증나는 편.
음…. 최종 보스는 이번에도 나름대로 개성있긴 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잘 진행하면서 거의 끝나가던 찰라,
무슨 이유에서인지 오늘 켜보니 플러그인 등 진행에 필요한거와 일부 정보(플탐 등)만 빼고 다 날라갔네요? ㅡㅡ;;
머신 정보나 무기 사용 정보, 요정 순위 등 레코드 계열이 버그로 유실된듯 합니다 하…
세이브는 건재해서 진행에 영향은 없지만, 허탈해서 도저히 할 의욕이 나질 않아서
오늘 그냥 빠르게 엔딩 두 개 남은거 그냥 배틀 스킵으로 대충 확인만하고 자체종결 지었습니다..
서바이벌 모드는 패스.
플레이 타임 93시간. 과거작들에 비해 오래잡긴 했다만, 이 문제 아니었으면 120시간 이상은 채웠을거 같음.
# 1년만에 쓰는 이 쪽 계열 카테고리군요. 솔직히 다른 장르보다 이 쪽 게임할 때가 더 마음에 평온을 느낍니다.
그만큼 비타 등 다른 플랫폼 방향의 노벨류 게임들을 중복으로 잡고있다보니
다른 작품들은 내버려두고 있지만, 곡예단 시리즈를 포함해 이 쪽은 반드시 즉시속행하게 되네요.
# 쉬울거 같다고 조금만 난이도 올려서 개기면 역관광 당하기 십상
4개의 댓글
ksodien · 2016/09/19 오후 3:04
발드 제로에 이어 한층 원거리 계열 병기 선호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되었다니, 지난 스카이 다이브2에서 라인 레이저와 레이저 비트에 레이저 위성 포격 풀업 세팅으로 달리던 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_+ (번뜩)
하지만 최근 몇년간 어찌된 영문인지 점차 모에 계열 작품들에서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흑흑… ;ㅁ; (이렇게 아재가 되어가는 것인가! llorz)
그래도 발드 하트 초회 특전으로 주어지는 요정 버전의 키리시마 레인에게는 여전히 관심이 가긴 하네요. 아무래도 페이트 시리즈의 세이밥과 함께 저의 몇 안되는 최애캐 중 하나인지라~ ㄴ(~_~)ㄱ
TuNE · 2016/09/19 오후 3:38
여전히 원거리 위주로 사용하되 근접 콤보 하나는 병행하는게 낫더군요.
무기별 성능은 이번엔 나무위키에 누가 아주 자세하게 서술 해 놓았던데, 위키 보기전에 우연찮게 무한루프성 콤보를 발견하게 되어 나기 루트하면서 꽤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저는 스카이나 포스 할 땐 저런거 발견을 못했고 그 쪽 비트나 위성포격은 안 썼는데 이번에는 써보니 괜찮았네요.
콜라보 계열은 안타깝게도 안습하단 소리가 있습니다(….)
의지수 · 2016/10/06 오후 6:30
오오, 발더 시리즈 신작이군요! 저도 발더 포스는 클리어해봤습니다. 사이버풍 분위기가 멋졌죠. 아직 플레이 중인 게임이 많아서 신작까지는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노벨류 게임은 한 번 몰입하기 시작하면 정말 깊게 빠져드는데 한동안 쉬다 보면 재몰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TuNE · 2016/10/11 오후 1:03
저도 이제는 모르는 작품보다 기존에 했던 시리즈물이 나오게되면 그거 우선 순위로 돌리게 되더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