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구’와 부모님과 통화하신 내용을 전해 듣고나서 실망했다.
겉으로는 잘해주는 척하면서 뒤에서의 생각은 작년과 다를바 없다.

남들 다 나간다는 성과제 외박/출.
나는 딱 1번 병원 진료 때문에 의도와 상관없이 1일은 강제 삭감됬고,
그 후 상말이 다 되도록 아직 한 번도 쓰지 못한채 9일 남은 상태다.

그냥 버려야겠다. 염병할.
까짓거 며칠 더 있으면 되지 뭘. 정기나 기다리자.

3월 외박종이에 한번 장난삼아 써봤는데… 심의 통과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2.
Capt. <- 이젠 이 계급이 경멸스럽다. 정말 싫다.

3.
며칠 전, 옆 자리 후임과 말시비 붙으면서 이런 말을 한번 했었다.
“지금 나랑 말장난 하냐?” 말이 바뀌어서이다.

근데 며칠 후 또 말시비가 붙었는데,
“지금 저랑 말장난 하십니까?”

그대로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
이 것이 후임에게 먹힌 선임, 아니 관심병사의 현실이다.
그것도 5개월이나 되는 아랫짬에게.

후…
1XX명 가운데 투명인간 같이 혼자 일과하고, 혼자 놀고, 혼자 돌아다니는,
즉, 지금도 나는 ‘단독행동’ 중이다.

내무실이나 밖에서는 일 같은 공적인 대화만 오갈 뿐,
사적인 편한 대화는 전혀 해본 적이 없다.

4.
…. 그 누구도 신뢰할 수 없다.
나이 23 먹고 너무 늦게 깨달았다. 이 것이 사회다.
초중고대, 그리고 중간에 군대라는 담벼락. 이 후는….

5.
뭐, 결론은 여기서는 ‘방치’의 방법을 다르게 하고있다.
이전 대대같이 완전 ‘구속’은 하지 않고,
일과/휴식 통틀어 마음대로 내비둬서 자유롭게 지낼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이유 때문에도 있지만 간부나 다른 병사들에게서의
나의 인식과 평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다를바가 전혀 없다.

너무 해이해져서 그런건가…
작년부터 머릿 속에 대못으로 박혀있었지만 너무 뒤늦게 생각해냈다.

6.
내 관물대 정면으로 있는 관물대 자리에 붙여논 종이에 뭐라 쓰여있는지 아는가.
‘될 놈은 뭘 해도 되고 안 될 놈은 뭘 해도 안 된다.’

그래 시발 늬말이 맞다. 안 될 놈은 안 된다.

7.
뭐가됬든 기다리란 말. 믿지마라.
그 때 가서 몸으로 직접 부딪쳐봐야지만 안다.
적어도 이 군대사회에서는.

8.
다시 악한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겠다.
행동,생각,태도,목소리,말투,기타 등등…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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